1. 스탠리 워터저그
캠핑을 시작하면서 여러가지를 구매 했는데, 그 중에 잘 구매 했다고 생각되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스탠리의 워터저그 입니다.
워터저그는 열전도를 낮춰 보냉효과를 좋게한 제품으로 편의점에 파는 얼음 한봉지면 시원한 물을 2박 3일 내내 마실 수 있습니다.
스탠리 워터저그는 3.8리터 용량과 7.5리터 용량 두 가지 사이즈로 나오는데, 저희같은 경우 4가족이라 넉넉한 7.5리터 짜리를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가격이 4만원대네요… 제가 약 3년전에 샀을때만 해도 8만원정도 했던거 만원 할인한다고 낼름 샀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저렴해질 줄이야… ㅠ
2. 고장난 워터저그
그런데 올해 캠핑부터 이상하게 워터저그를 세워둔 곳 밑에 물이 떨어진 모습이 보였습니다.
확인해보니 물을 따르기 위해 레버를 한번 누르고 나면 자동으로 잠겨야 되는데, 이게 제대로 잠겨지지 않아 물이 질질질 새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이참에 가격이 4만원대로 저렴해졌으니 그냥 새로 살까~? 했다가도.. 최근 지출이 너무 많아 수리를 해보기로 합니다.
그래서 네이버에 워터저그 수도꼭지로 검색하면 아래처럼 많은 제품들이 나옵니다.
아마.. 저처럼 꼭지가 고장난 분들이 많아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스탠리 워터저그의 고질병인듯…
아무튼 검색된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선택해서 구매해 봤습니다.
3. 스탠리 워터저그 호환 수도꼭지 구매
가격은 12,000원에 배송비 3,000원 총 15,000원을 들여 구매했습니다.
모양은 무난한 수도꼭지 모양으로 네이버 쇼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G-outdoor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제품 설명란을 보면, 시즌1부터 현재 판매하고 있는 시즌3까지 많은 발전이 되어 왔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해 보이는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안주하지 않고 이렇게 여러 번의 발전이 있어왔다는 것 만으로도 믿음이 갑니다.
도착한 제품을 뜯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도꼭지를 제품과 그 수도꼭지를 세척할 수 있는 발포클리너, 너트를 조일 수 있는 스패너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집에 육각 너트를 조일 수 있는 몽키나 스패너가 없어도 조립할 수 있도록 배려있는 구성이 아닐 수 없네요.
설명서는 이 한 장이 전부인데.. 설치 방법이 아닌 발포 세정제의 사용방법만 적혀있을 뿐 제품 설치 방법에 대해서는 안내가 없습니다.
물론 설치 방법이 매우 간단해서 필요가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헷갈리시는 분들은 구매 페이지에 설치 방법이 안내 되어있으니 그걸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수도꼭지 설치
4.1 세척
이 제품은 스테인레스 제품으로 보통 스테인레스 제품은 새제품을 구입한 뒤 반드시 천에 기름을 묻혀 연마 작업을 통해 세척을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위 구성에서도 보여 드린 것 처럼 스테인레스 세척을 위한 발포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한데, 그릇에 세척할 부품들을 담고 발포제와 뜨거운 물(70도 이상)을 붓고 20분 기다린 후 헹구면 끝입니다.
그리고 나서 좀 지나면 아래 사진처럼 실제로 발포제가 부풀어 지면서 흰 거품이 뭉게뭉게 올라옵니다.
그냥 두면 좀 뭐해서 중간중간 집게로 집어 휘저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분 정도가 되어 발포제를 버리고, 깨긋한 물로 헹궈줍니다.
그리고 나서 깨긋하게 세척이 됐나 확인해 봅니다.
4.2 꼭지 해체
새로운 꼭지를 설치하기 전 기존의 부품을 떼어 내야하는데… 이건 따로 공구가 필요없이 손으로 바로 해체가 가능합니다.
워터저그 내부에 보면 물이 나가는 쪽에 손으로 잡아 돌릴 수 있도록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큰 너트가 있습니다.
이걸 손으로 잡고 왼쪽 방향으로 돌려주면 아주 간단히 풀립니다.
그리고 너트가 풀리면 반대편 수도꼭지는 그냥 손으로 잡아 빼면 끝이죠
4.3 새로운 수도꼭지 조립
새로 조립할 수도꼭지 역시 조립이 매우 간단한데, 먼저 수도꼭지 연결 부위에 가장 먼저 쇠링을 넣고, 그 다음에 고무패킹을 넣어줍니다.
그 다음 워터저그 쪽에 사각 판을 구멍에 맞춰 댄 다음에 위에 조립해놓은 수도꼭지를 집어 넣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워터저그 안쪽으로 수도꼭지 연결 부위에 위에서 연결한 원형 쇠링과 고무패킹을 동일하게 연결하는데, 이번에는 고무패킹이 먼저 넣고, 그 다음 쇠링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쇠링까지 넣었으면 가장 마지막으로 너트를 조립해 줍니다.
워터저그 안쪽 조립 순서
그리고 동봉된 스패너를 갖고 너트를 꽉 조여줍니다. 이때 고무 패킹이 꽉 눌려서 물이 새지 않도록 조여주시면 됩니다.
너트까지 조여줬으면 수도꼭지 교체 끝!!
5. 완성 및 실험
이렇게 간단한 해체와 조립으로 완성이 되었고, 물이 또 새는지 안새는지 확인해 봅니다.
레버도 매우 부드럽게 움직이고, 물도 잠그자마자 멈추는 것이 기존 레버보단 훨씬 성능은 좋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수도꼭지가 스테인레스라 그래서 그런가 워터저그가 한층 세련되 보이는 것 같기두 하구요.
아무튼.. 저처럼 워터저그가 자꾸 물이 새는 증상이 있으시다면, 다시 사지마시고 이렇게 수리해서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도 충분히 수리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