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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버 고애니웨어로 바베큐를 해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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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캠핑에서 바베큐를 해먹기 위해 웨버 고애니웨어를 구매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고애니웨어에는 온도계가 없어서 직접 바베큐용 온도계를 구매해서 그릴에 온도계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캠핑을 가게 되어서 바베큐를 해먹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릴을 처음 사용해보는 만큼 최대한 많이 활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1. 불 준비

 

그럼 그릴을 활용한 메뉴를 정해보기로 합니다.
가장 먼저 정한 것은 바베큐로는 난이도도 낮고 맛도 좋고 인기도 좋다는 비프립부터.. 제가 좋아하는 장각을 이용한 바베큐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또 숯불에 직화로 바로바로 구워먹는 직화구이도 빼먹을 수 없겠죠..? 닭꼬치 구이도 해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재료를 준비하기 전에 그릴에 넣을 차콜에 불을 붙일 준비를 합니다.

 

차콜에 불붙이기 준비!

 

차콜에 직접 토치로 지져서 불을 붙일 수도 있겠으나.. 해보니 이게 생각보다 토지로 불이 잘 안붙을 뿐더러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위에 사진처럼 ‘참니스타터’라는 점화통과 그 점화통 밑에 불을 붙이는 스타터큐브가 필요합니다.

(사실 큐브는 없이 밑에 가스렌지나 머 그런걸로 해도 되긴함…)

불을 붙이는건 간단한데, 참니스타터에 차콜을 넣어주고, 바닥에 스타터큐브에 불을 붙여주고 그 위에 차콜이 담긴 참니스타터를 올려주면 끝입니다.

 

차콜에 불을 붙여보자

 




 

불이 점점 붙어서 올라옵니다

 

불을 붙여놓고 대략 5~10분정도 지나면 아래 차콜들에서 불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20분이 넘어가면 차콜들이 아래 가장 오른쪽 사진처럼 하얗게 변하게 됩니다.

 

퐈이아!!

 

바베큐를 하면서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차콜이나 숯불에 불을 잘못 붙이면서 생기는 것인데, 바베큐를 잘 모르거나 처음 해보시는 분들의 가장 큰 실수는 이런 숯불이나 차콜을 쓸 때 불이 활활 타오를 때 그릴에 넣는 것이라고 하네요.

불은 불꽃이 올라오지 않고, 차콜이나 숯이 하얗게 되어서 벌겋게 달아 오른 상태가 가장 베스트라고 합니다.(이걸 잉걸불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잘 달궈진 차콜은 그릴 한쪽에 몰아 넣어줍니다. 한쪽에 몰아 놓는 이유는.. 위에 링크에서도 말씀드린 것 처럼 바베큐는 직화가 아닌 간접열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의 오른쪽 스텐으로 된 접시에는 물을 좀 담아서 혹시 바베큐 하면서 고기가 마를 것을 대비하여 넣은 것입니다.

 

간접열로 익히기 위한 셋팅

 

2. 바베큐 메뉴 3종류

2.1 닭 장각구이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닭 장각 구이입니다. 닭 장각은 닭다리 + 허벅지살로 되어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장각 구이를 파는데, 제가 평소에도 맛있게 먹어서 직접해보기로 했습니다.

달 장각은 인터넷에서 1kg에 만원보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잘 구워먹을 수만 있다면 아주 가성비 좋은 식재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닭장각 1kg에 만원 이하!

 

위에 불을 준비할 때 스타터큐브에 불을 붙여놓고 재료를 손질하면 시간이 딱 맞습니다.

장각은 생각보다 두껍기도 하고, 넙적다리까지 매우 넓은 면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간도 그렇고, 먹을 때 껍질이 한번에 벗겨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리 칼집을 내줍니다.

그리고 칼집을 내면 그 위에 시즈닝을 해줍니다. 시즈닝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몬트리얼 시즈닝으로 해주었습니다.

혹시 몰라 시즈닝이 매울까봐 어린 아이들을 위해 두개는 시즈닝을 하지 않았습니다.

 

닭장각 칼집과 시즈닝

 

재료까지 준비가 되었으면, 차콜이 없는 반대쪽에 장각을 올려주고, 훈연을 위해 훈연칩을 잘 달궈진 차콜위에 던져 연기를 피웁니다.

 

훈연 시작!

 




 

온도는 180도 이상을 목표로 합니다.

 

온도 조절도 필수!

 

온도가 너무 떨어진다 싶으면 그릴의 아래 구멍과 윗 구멍을 활짝 열어놓으면 되고, 너무 올라간다 싶으면 조금씩 닫아서 공기의 양으로 온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정답은 없더라구요)

그렇게 약 한시간 반정도가 지나니 어느정도 익기 시작하면서 겉도 색이 나옵니다.

 

색이 나기 시작합니다.

 

운도계로 찍어보니 내부 온도가 63도로 조금 더 익힐 필요가 있을 것 같아 한시간 더 익혀줍니다.

 

아직 60도대… 목표는 80도대!

 

그리고 어느정도 익었다 싶었을 때 다시 열어서 좀더 맛있게 먹기 위해 마지막으로 겉에 바베큐 소스와 매운 붉닭 소스를 발라줍니다.

 

준비한 바베큐 소스와 불닭 소스

 

보기만해도 맛나보이네요..

 

소스를 바르고 대략 30분 정도 더 구워준 뒤에 열었습니다.

그 결과는~~~~~~~?

 

비쥬얼 보소…

 

크오~

 

보이는 비쥬얼 대로 맛도 좋습니다.

 

 

2.2 비프립

 

장각구이를 성공적으로 해먹은 뒤에 드디어 바베큐의 꽃이라는 비프립에 도전해 봅니다.

비프립은  LA 갈비의 6, 7, 8번대를 말하는데, 숏립이라고도 부릅니다. 해당 갈비대를 자르면 그 비싼 우대갈비를 의미하기도 하구요. 어쨌든 의미하는 것은 비싸고 맛있는 부위이고 그 부위로 바베큐를 해먹는다는 거죠!

2.3kg을 인터넷에서 약 6만원대에 주고 구매했습니다. 위의 장각과 마찬가지로 몬트리얼 시즈닝을 이용하여 전체적으로 발라줍니다.

 




 

시즈닝~

 

시즈닝한 비프립은 마찬가지로 간접열로 익히기 위해 위에 장각을 한 것처럼 달궈진 차콜 옆에 둡니다.

 

크기가 좀 크네요…

 

크기가 좀 커서 끝 부분은 직화로 되긴 했지만.. 그 부분은 포기하고 일단 진행합니다. 여기까지와서 바베큐를 포기할 순 없으닌깐요 ㅎㅎ

비프립은 좀 오래 진행했습니다. 장각을 점심에 해먹고 바로 비프립을 시작했으니 대략 3시간 정도 훈제를 했던 것 같습니다.

대략 3시간 뒤 열어보니 아름다운 비프립의 자체가 보입니다.

 

아름다운 비프립의 자테…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고기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호일에 싸서 한번 더 쪄줘야 합니다.

 

고기야 부드러워 져라!

 

이렇게 하면 고기가 부스러지듯이 구워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끝이 아닙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레스팅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육즙이 고기 전체적으로 퍼지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래도 이왕 하는거 처음인데 제대로 해봅니다.

호일에 감싼 고기는 꺼내어 그대로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30분동안 레스팅을 시켜줍니다.

 

레스팅~!

 

레스팅까지 끝낸 고기를 드디어 꺼내 컷팅을 해봅니다.

 

JMT…

 

저 완벽한 스모크링을 보십시요… 그릴이 작아 끝에 직화로 닿은 부분이 좀 타긴했지만..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익었습니다.

 

후아~

 

바베큐를 한 번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 번은 해보시길 권해봅니다.

 

 

2.3 닭꼬치 직화구이

 

비프립으로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4가족이 비프립 하나를 먹기엔 양이 적을 것 같아 닭꼬치도 준비해서 직화로 구워 먹어봤습니다.

닭은 일반적으로 닭꼬치를 해먹을 때 먹는 닭가슴살이나 다리살이 아닌 목살을 샀습니다.

쫀득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이번에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그리고 닭꼬치와 찰떡궁합인 대파도 같이 준비하여 꼬치를 만듭니다.

 

닭꼬치 구이!!

 




 

닭꼬치 구이는 직화로 굽고, 고기 자체도 얇기 때문에 비프립을 먹으며 바로바로 구워서 먹어주기로 합니다.

 

진리의 닭꼬치

 

닭꼬치는 오래가지 않아 금방 타기 때문에 자주자주 뒤집어서 잘 구워줍니다.

 

자주자주 돌려줘야 많이 타지 않습니다

 

크으.. 또 먹고싶다!!!

 

파가 많이 타긴 했지만 어짜피 파는 겹겹이 되어있어 바깥쪽 한꺼풀 뱃겨내고 먹으면 됩니다.

닭 자체로도 맛있었지만 무적권… 절대적으로 무조건 닭은 대파랑 같이 먹어야 훨씬 맛있습니다. 꼭 대파랑 같이 구워 드세요.

그리고 먹다가 질렸다 싶었을 때 매운 불닭소스를 발라서 구워줍니다.

 

양념도 발라줍니다.

 

저의 추천은… 그냥 소금후추 양념도 괜찮지만 좀 먹다보면 물릴 수도 있으니 양념을 바르면 훨씬 더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3. 마무리

 

웨버 고애니웨어로 세가지 요리를 해봤는데 정말 만족할만한 결과였습니다.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지만 장비만 잘 갖춰지면 어렵지도 않고 누구나 해볼만한 요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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