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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가면 꼭 사와야 할 위스키 추천! 더 글렌리벳 13 CS 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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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렌리벳(The Glenlivet)은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증류소가 많이 모여있는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에 위치한 이 증류소는 1824년 설립되어 그 악명높은 금주법이 시행됐을 때도 악착같이 살아남은 증류소입니다.

지금은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 중에서는 글렌피딕(Glenfiddich)에 이어 전 세계 2위 매출을 올리고 있는 거대 증류소이기도 하죠.

 

저도 위스키 입문 시 많이 추천하는 The Glenlivet 12년과 숙성년수 대비 착한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The Glenlivet 18년까지 이 증류소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를 마셔봤는데, 오늘 추천할 위스키는 좀 다른 제품으로 대만에 방문하면 꼭 사야 할 강추하는 위스키입니다.

 

1. The Glenlivet 13년 CS 가격정보

 

 

더 글렌리벳 13년 CS는 대만 한정으로 나오는 위스키로 100%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13년 숙성시킨 제품입니다. CS(Cask Strength) 제품으로 60.2% 라는 높은 도수로 출시 되었습니다.

 

  • 종류: 싱글몰트 위스키, Cask Strength
  • 도수: 60.2%
  • 캐스크: Ex-Oloroso Sherry Cask에서 13년 숙성

 




 

캐스크 스트랭스에 대만한정(Taiwan Exclusive) 위스키

 

대만 출장 갔을 때 유명한 카발란도 사오고 싶긴 했으나 그건 국내에서도 손 쉽게 접하거나 구할 수 있어 좀 더 특별한게 없을까 찾아보다 알게 된 제품입니다.

대만에서도 위스키 성지라는 ‘가품양주’에 가서 사왔는데, 가격은 그 당시 대략 한화 19만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 시음기

약 한달 전 뚜따를 해서 정말 맛있게 마시긴 했지만 오늘은 한 달 정도 에어링(브리딩) 된 상태는 또 어떤지 마셔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제가 본 CS 위스키들의 도수는 50도 후반에서 60도 초반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글렌리벳 13 CS가 60.2%면 CS 중에서도 도수가 높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한잔 따라서 마셔보겠습니다.

 

 

 

 

잔은 이번에 새로 산 잔에다 따라봤는데, 기존의 글렌캐런도 좋지만 가끔 이런 목이 긴 테이스팅 글라스에 마시는 것도 분위기 있고 좋네요.

 

위스키 테이스팅 글래스,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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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진한 적갈색으로 진한편에 속합니다. 보통 색소를 타지 않으면 Natural Color 라고 표기하는데, 병에는 특별히 그런 표현은 없습니다. 색소를 탔을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향을 맡아보면 색처럼 강한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해외 위스키 사이트의 테이스팅 노트를 참고하면서 시음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 향(Nose): 건포도, 구운 아몬드, 체리 시럽, 오크 향, 정향, 오래된 가죽, 자두, 꿀
  • 맛(Taste): 진득한 사과 또는 배 조림, 체리, 토피, 계피, 바닐라, 자두, 탄 설탕
  • 피니시(Finish): 스파이스, 호두, 헤이즐넛, 와인 향

 

일단 전에 뚜따했을 때에도 느꼈지만 도수가 높아 어느정도 알콜이 치고 올라올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습니다. 상큼한 향이 가장 먼저 그리고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테이스팅 노트에서 나온 것 처럼 자두의 향이라고 표현한 그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몬트처럼 견과류의 너티함도 느껴지면서 끝에는 살짝 매운 향도 느껴지지만 그렇게 강하진 않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우와 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높은 도수에서 오는 그 강렬한 타격감과 동시에 향에서도 가장 많이 느껴졌던 상큼함… 을 넘어 맛은 새콤함에 가깝습니다. 산미라고 해야될까요? 하지만 셰리의 특유의 그 꾸덕함은 덜한 편이지만 셰리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맛도 살짝 느껴집니다.

 

마시고 어느정도 지나면 향의 마지막에서 느껴진 것처럼 신기하게도 스파이시함이 올라오고, 떫은 맛들이 남아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를 참고해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 마셨던 레드 와인의 느낌도 나긴 합니다. 이게 떫은 맛과 어우러져서 그런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체적으로 단순하게 요약하자면 CS에서 기대하는 그 묵직하고 강렬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는 괜찮은 셰리 위스키라고 생각이 됩니다.

 

가성비 CS 위스키로 대표되는 글렌파클라스 105 CS와 비교하자면 타격감은 비슷하지만 맛과 여운이 파클라스보다 정리된 느낌입니다.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위스키라면 강추하면서,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15년 CS를 사오고 싶네요. (글렌리벳 CS는 13년 15년 숙성으로 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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